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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타주, 전쟁 준비로 간주"…獨, 새 군사계획 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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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타주, 전쟁 준비로 간주"…獨, 새 군사계획 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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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보타주, 전쟁 준비로 간주"…獨, 새 군사계획 입안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독일이 최근 잇따르는 사보타주(파괴공작)를 전쟁의 신호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은 새 군사 계획을 입안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대규모 분쟁에 휘말릴 경우 독일이 자국 방어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규정한 정부 기밀문서 '독일 작전계획'(OPLAN)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는 사보타주 등 하이브리드 수단이 "군사적 대결을 준비하는데 근본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는 사보타주나 사이버 공격, 가짜 뉴스 선전전 등 '하이브리드 공작'을 사회의 불안정화를 노린 단순한 압박으로 취급하는 대신, 군사적 확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가정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폴리티코는 해석했다.
    최근 수개월 동안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정체불명 드론의 영공 출몰과 해저 케이블 절단, 사이버 공격, 석연찮은 화재와 폭발 사고 등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각종 사보타주에 시달려 왔다.
    사보타주를 전쟁의 서막으로 가정한다는 독일의 정책 전환은 미래의 분쟁에 대비하고, 작전 계획을 세우는 방식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은 24페이지짜리 이번 OPLAN에서 자국을 나토 병력의 작전 기지이자 이동 통로로 규정하고, 이런 역할 때문에 분쟁 초기부터 자국이 장거리 무기 체계를 동원해 민군 인프라를 겨눈 재래식 공격의 '우선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위협 탐지, 위협 억제, 국가 방어, 나토 집단 방위, 전후 재건으로 이어지는 5단계 확전 모델을 제시하면서 현재 독일이 1단계인 '조기 위협 탐지' 상태라고 평가했다. 현 단계에서는 공통된 위협을 식별하고 정부 전반의 조정을 강화하며 실행 계획과 보호 조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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