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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내년 일본서도 전기경차 생산…"국내 공급망·고용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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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내년 일본서도 전기경차 생산…"국내 공급망·고용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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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내년 일본서도 전기경차 생산…"국내 공급망·고용유지"
    일본내 100만대 생산 체제 유지 목표…인플레·고관세 등 난제 여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의 자동차사 스즈키가 내년도부터 일본에서 전기 경차 생산에 들어간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일본 내 자동차 100만대 생산 체제를 유지해 고용 및 자국 부품 등 자동차 제조 공급망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스즈키는 현재 인건비가 낮은 인도를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인도에서 생산한 차량의 일본 역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스즈키는 시즈오카현 고사이공장을 전기 경차 생산 거점으로 할 예정이다. 가격이나 판매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 공장에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뒤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는 일본 내 생산 100만대를 공급망 유지에 필요한 규모로 보고 있다. 2000년대는 대체로 100만대 이상을 생산했지만, 최근 10년간은 100만대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았다.
    무엇보다 경차 시장 축소가 원인이었다. 지난해 일본 전체 경차 판매수는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5년보다 18% 감소한 155만7천868대였다.
    이 기간 전체 신차 등록수가 9% 감소한 만큼 경차의 감소율이 컸다.
    스즈키의 판매 대수는 2021년에 코로나 사태가 겹치며 3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회복세는 보이고 있지만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반면 스즈키는 인건비가 싼 인도에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 2007년에는 해외생산 대수가 일본 내 생산 대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인도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일본 역수입을 늘리고 있다.
    스즈키가 외국에서 역수입한 일본차 판매 대수는 올 1∼1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의 9배가 됐다. 앞으로 판매하게 될 전기 경차도 외국에서 생산하면 일본 내 공급망이 위축되고 고용 유지가 어려워질 것이란 게 스즈키의 고민이었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자동차, 닛산자동차, 혼다도 전기 경차를 생산한다. 여기에 스즈키가 합류함으로써 일본 내 전기 경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업체 간 경쟁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일본 자동차업체는 자국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아 세계에 수출해 왔다.
    니혼게이자이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나 고관세 등의 영향으로 이런 비즈니스 모델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떻게 일본 내 생산을 유지할지는 어려운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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