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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1구역(신흥동 4900번지 일대) 공공 참여형 재개발 정비 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가로 최고 17층, 3천754호 규모로 공동주택 3개 블록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흥1구역에는 근린공원, 공공청사·문화시설, 공영 주차장 등의 기반 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노후 주거지였던 원도심이 주거·생활·공공 기능을 갖춘 대규모 역세권 주거 단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신흥1구역은 지하철 8호선 수진역·신흥역 역세권 입지인 데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LH는 토지 등 소유자 분양 신청을 위한 절차에 즉각 착수하고, 후속 절차를 단축·병행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흥1구역 재개발은 2020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21년 시행자(LH) 지정과 2022년 시공사(GS건설·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선정을 마쳤다.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7년 순환 주택 공급 및 이주 개시, 2028년 착공이 순차로 추진될 예정이다.
LH와 성남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구도심 노후 주거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참여형 순환정비방식'을 단계별로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이 방식으로 1만5천가구가 입주했다.
순환정비방식은 LH 보유의 임대 주택을 이주 단지로 활용해 이주 부담을 줄이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면서도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공 정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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