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새해를 맞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성조기 색의 크리스털 볼이 등장한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새해 전야에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빨강, 파랑, 흰색 등 성조기 색으로 반짝이는 크리스털 볼로 '볼 드롭'(Ball Drop) 행사가 열린다.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볼 드롭은 1907년부터 개최되어 온 미국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다.
1월 1일이 되는 순간에 '원 타임스 스퀘어' 옥상에 설치된 타임스스퀘어 볼이 43m 아래로 내려오며 새해를 축하한다.
타임스스퀘어 볼은 지름 약 3.8m, 무게 약 5천600㎏으로 5천280개의 크리스털과 LED 조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주관 위원회인 '아메리카250'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서는 타임스스퀘어 볼이 하강한 뒤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으로 재점등된다.
이후 '미국, 250주년을 맞이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되며 907㎏에 달하는 빨강, 파랑, 흰색의 색종이 조각이 흩뿌려진다.
그 뒤에는 미국의 전설적 음악가 레이 찰스가 연주한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에 맞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아메리카250은 내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둔 전야에도 성조기 색깔의 타임스스퀘어 볼 하강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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