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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는 '은둔형 외톨이'…한달 평균 11명과 '모바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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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는 '은둔형 외톨이'…한달 평균 11명과 '모바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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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5%는 '은둔형 외톨이'…한달 평균 11명과 '모바일 소통'
    국가데이터처, 교류저조·금융소외·고령·청년층 생활 특성 분석
    금융소외층, 체크카드 월 36만원 써…80세 이상 근로자 비율 21%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우리나라 인구 20명 중 1명은 한 달에 모바일 교류 대상자가 20명 미만이거나 교류 건수가 500회 미만인 '교류 저조층'으로 나타났다. 금융소외층은 18세 이상 인구의 13% 수준이었다.
    고령층 가운데 일하는 비율이 43%, 80세 이상에서는 21%에 달해 여전히 경제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29일 이런 내용의 '사회적 관심 계층의 생활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SKT[017670] 통신 자료, 신한카드·KCB 이용 실적·신용 정보, SK브로드밴드 시청 정보 등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가명 결합해 분석한 자료다. 고령층, 청년층, 금융소외층, 교류저조층 등 4개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전국적으로 '은둔형 외톨이'에 관해 통계를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사회적 고립에 관한 연구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 외톨이 중 근로자 26% 그쳐…집 근처 머무는 시간 길어
    교류 저조층은 전체 인구의 4.9% 수준으로 집계됐다.
    남성(5.1%)이 여성(4.7%)보다 비율이 높고, 다인 가구(5.2%)에 속한 사람이 1인 가구(3.3%)보다 높았다.
    교류 저조층이 고령층일수록 많은 경향성이 있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근로활동(2023년 기준)을 하는 사람은 26.2%였다. 전체 평균(6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류 저조층 근로자 가운데 상시 근로자는 52.8%로, 전체 평균(67.0%)보다 적다. 반면 일용 근로자와 자영업자는 각각 25.7%, 21.5%로 집계돼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교류 저조층 근로자의 연중 근로기간은 240일로 전체 평균 285일보다 45일 짧았다.
    교류 저조층은 한 달 평균 64만6천원의 카드 사용 실적이 있으며, 업종별로는 소매업종(54.5%)에서 주로 사용했다. 음식(8.5%), 보건의료(7.8%), 운송(5.6%) 순이었다.
    교류 저조층의 한 달간 모바일 교류(통화+문자 발신) 대상자 수는 11.3명으로 전체 인구(50명)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발신 통화는 월평균 35.3회로, 하루 1.2회꼴이었다.
    출퇴근·나들이 포함 하루 10.3㎞ 이동했으며,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1.3시간 외출해 이번 분석 대상자 중 가장 사회활동이 저조했다.
    반면 집 근처에 머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9.3시간으로 전체 인구(16.0시간)보다 3.3시간 길게 나타났다.

    ◇ 금융소외층, 전체 13%…모바일 교류 27.4명
    18세 인구의 12.9%는 '씬 파일러'로 불리는 금융소외층이다. 금융소외층은 18세 이상이면서 최근 3년간 대출 및 신용카드 보유 이력이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여성(14.7%)이 남성(11.1%)보다, 비수도권(15.6%)이 수도권(11.0%)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융소외층 중 근로활동을 하는 사람은 41.8% 수준이었고, 이 가운데 상시근로자는 42.3%였다.
    이들은 체크카드를 한 달 평균 36만3천원 사용했고, 이들 역시 소매업종에서 주로 사용(56% 비중)했다.
    금융소외층의 한 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27.4명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교류 대상자가 증가하다가 50대에 가장 많고 이후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발신통화 건수는 월평균 213회이며, 하루에 7.1회꼴이었다.
    출퇴근·나들이 포함 하루 17.5㎞ 이동했고,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2.5시간 외출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이동 거리는 감소했다.

    ◇ 고령층 근로 참여 여전…청년층 85.5% 일해
    65세 이상 고령층은 통상적인 은퇴 연령대인데도 43.2%가 근로자(자영업자 포함)로, 여전히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상시근로자도 42.8%에 달했다.
    고령층에서도 80세 이상의 근로자 비율은 20.7%였다.
    고령층은 한 달 평균 카드를 85만2천원 썼으며, 마찬가지로 주로 소매업종에서 사용(42% 비중)했다.
    고령층의 한 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38.8명이었다. 하루에 6.4회꼴로 발신통화를 했다.
    출퇴근·나들이를 포함해 하루 16km를 이동했고,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2.1시간 외출했다.
    청년층(19∼34세)은 85.5%가 근로자로 이 중 상시근로자는 74%였다.
    한 달 평균 181만9천원의 카드사용 실적이 있었으며, 이들 또한 주로 소매업종에서 사용했다.
    청년층은 한 달간 모바일로 43.6명과 교류했으며, 하루에 10.3회 발신통화를 했다.
    출퇴근·나들이를 포함한 하루 이동 거리는 26.1㎞였다.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3.3시간 외출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각종 사회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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