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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2년째 100만쌍 밑돌아…무주택이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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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2년째 100만쌍 밑돌아…무주택이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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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부부 2년째 100만쌍 밑돌아…무주택이 57.3%
    결혼 증가로 지난해 감소폭은 역대 최소…'자녀 없다' 48.8%
    맞벌이가 60%…54%는 경기 등 수도권에 신혼살림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지난해 신혼부부 수가 2년 연속 100만쌍을 밑돌았다.
    다만 최근 혼인 증가로 감소 폭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았다.
    신혼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였고, 이들 중 절반은 자녀가 없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 대상은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 후 5년 이내로, 혼인 관계를 유지하며 부부 중 한 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는 부부다.

    ◇ 신혼부부 95만쌍…절반 이상 수도권에 신혼살림
    지난해 신혼부부는 95만2천쌍으로 전년보다 2만2천쌍(2.3%)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147만2천쌍에서 매년 3만∼8만쌍 감소해 2023년부터 100만쌍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해엔 감소율과 감소 폭이 모두 역대 가장 낮았다.
    2020∼2021년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2022년부터 재개되고, 혼인을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대의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2천건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뒤 2023년(19만4천건) 증가해서 지난해(22만2천건)까지 2년 연속 늘었다.
    이 영향으로 1년 차(21만쌍)와 2년 차(18만7천쌍) 신혼부부는 각각 9.8%, 2.9% 늘었고, 3년 차 이상은 모두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올해는 신혼부부 수가 소폭 증가하거나, 최소한 감소 흐름은 멈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경우는 48.8%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늘었다.
    2015년(35.5%)과 비교하면 10년 새 약 10%p 증가했다.
    맞벌이는 무자녀(50.9%)가 더 많았고, 외벌이는 자녀가 있는 경우가 55.2%로 더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었다. 2015년(0.82명)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혼인 1년 차(유자녀 비중 21.9%)·2년 차(43.2%)는 무자녀 비중이 더 높지만, 3년 차(56.6%)부터는 유자녀 비중이 무자녀를 앞섰다.
    지난해 신혼부부 54.2%는 수도권에 신혼살림을 꾸렸다. 지역별로는 경기(30.3%), 서울(17.5%), 인천(6.4%) 순이었다.




    ◇ 평균소득 7천600만원…대출잔액 중앙값 1억8천만원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9.7%로 전년보다 1.5%p 상승했다. 2015년(42.9%) 이후 꾸준히 높아졌다.
    혼인 1년 차의 맞벌이 비중이 64.2%로 가장 높고, 연차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낮아져서 5년 차에는 57.1%로 떨어졌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천629만원으로 전년(7천265만원)보다 5.0% 증가했다. 전체 소득 수준이 오르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소득구간별로는 '1억원 이상'이 2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천만원∼1억원 미만'(23.8%), '5천만원∼7천만원 미만'(20.0%) 순이었다. 전년보다 7천만원 이상 구간의 비중이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9천388만원, 외벌이 부부는 5천526만원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86.9%로 전년보다 0.9%p 줄었다. 2021년(89.1%) 이후 3년째 감소세다.
    반면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천900만원으로 전년(1억7천51만원)보다 5%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2023년 1월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되는 신생아특례 대출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천800만원, 외벌이 부부는 1억5천787만원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는 42.7%로, 전년 대비 1.9%p 상승했다. 2022년(40.5%) 이후 2년 연속 비중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인 57.3%는 집이 없는 셈이다.
    혼인 1년 차 주택소유 비중(35.8%)이 가장 낮고, 연차가 높을수록 늘어나 5년 차에는 절반 이상(50.9%)이 주택을 갖고 있었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90.9%였다. 무주택 부부보다 6.9%p 높았다.
    유주택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2천824만원이었다. 무주택 부부(1억4천160만원)보다 약 1.6배 높다.


    chaew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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