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9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본에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장 초반 1,470원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4원 오른 1,471.3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3.6원 내린 1,469.2원에서 출발해 1,471원대로 올랐다가 1,470원 부근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2% 오른 99.058이었다.
전날 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하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이 뛰었고 이에 더불어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박을 받는 양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억원대 순매도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외환수급 안정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출 기업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내놓으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재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만들어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킬 '뉴 프레임 워크'를 모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을 통해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방안까지 살펴보고 있다.
금융시장은 9∼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FOMC는 현재 연 3.75∼4.00% 수준인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그후 연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가 변수다.
같은 시각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0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69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37% 오른 155.84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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