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 증권사 등 정부 자본시장 활성 정책 소화할 준비해야"
"자회사 인사의 핵심은 질적 성장"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4일 "'일류 신한'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받는 기업만이 오래갈 수 있고, 앞으로 3년 역시 신뢰를 가장 큰 축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오전 회장추쳔위원회·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선정된 뒤 오후 기자들과 만나 '2기' 경영 철학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아울러 "거대언어모델(LLM)을 얘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월드모델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떤 새로운 환경을 만들지 한발 앞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 앞으로 가장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내년 신한금융그룹의 최대 과제로는 '자본시장'이 꼽혔다.
진 회장은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고, 한국 자본시장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문제는 우리 증권사·자본시장 계열사들이 이 정책을 충분히 소화할 준비가 됐는지 여부다. 신한금융도 자본시장 역량에 더 포커스(초점)를 맞춰 정부 정책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열리는 자회사최고경영자추천위원회(자경위) 회의와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질적 성장'으로, 단순 손익 중심 경영이 아닌 밸런스시트(대차대조표) 중심으로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갖추는 경영이 중요하다"며 "이번 자회사 인사도 질적 성장을 어떻게 이뤄낼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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