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하나증권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 둔화에도 하이브리드차 위주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4일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 자동차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 감소했다며 구체적으로 내연기관차(-3%)·전기차(-42%)·하이브리드차(-1%) 등 시장이 둔화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지난달 미국 내 현대차의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하는 데 그쳤고 기아차는 3% 증가했다고 전했다. 11월까지 누적으로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8% 증가했다.
보고서는 "?산업 수요 감소의 영향이 있었으나,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신공장 및 HEV(하이브리드 자동차) 차종의 판매 호조(+11%) 등의 효과로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가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성장 지속과 미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 회복이 필요하다"며 "?이중 미국 내 성장의 핵심은 하이브리드차의 호조세 유지"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1월 미국 자동차 시장의 둔화는 아쉽지만, 현대차·기아가 하이브리드차 위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며 "?2026년에도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모델 라인업이 다수라는 점에서 관련 효과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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