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90.59

  • 76.57
  • 1.84%
코스닥

938.83

  • 1.49
  • 0.16%
1/8

서울, 1년새 고급주택 가격 25% 올라 세계 2위…1위는 도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 1년새 고급주택 가격 25% 올라 세계 2위…1위는 도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서울, 1년새 고급주택 가격 25% 올라 세계 2위…1위는 도쿄
    英나이트프랭크, 46개 주요도시 '상위 5% 집값' 분석 보고서
    작년 말 이후 3분기 연속 1위 고수하다 '도쿄 약진'에 한 계단 물러서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최근 1년 사이 25% 넘게 뛰어올라 전 세계 주요도시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 도쿄(55.9%)였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는 최근 발간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서울 고급주택 가격이 12개월 전보다 25.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지수는 각 도시 주택 시장 상위 5%를 대상으로 가격 움직임을 조사한 것이다.
    서울 고급주택의 1년 전 대비 가격 상승률은 조사대상인 세계 각국 46개 주요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가팔랐다. 14위였던 작년 3분기 말 대비로는 12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지만, 최근 3개 분기 연속 1위를 했던 것에서는 한 계단 내려선 모습이다.
    최근 1년 사이 고급주택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도시는 도쿄로 상승률이 60%에 육박했다.
    특히 도쿄 고급주택 가격은 올해 3분기에만 30.2%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비롯한 여타 조사대상 도시들의 최근 3개월 고급주택 가격 상승률이 최고 2.5% 오르는 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나이트프랭크는 "제한된 공급과 외국인 투자 확대를 촉진한 엔화 약세, 우호적 정치환경 등이 일제히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밀어올렸다"면서 "갈수록 비싸지는 신축주택에 접근할 수 없게 된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구축 주택도 급격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도쿄의 상황을 설명했다.
    도쿄에 이어서는 한국, 인도 벵갈루루(9.2%),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인도 뭄바이(8.3%), 싱가포르(7.9%), 스페인 마드리드(6.1%), 스위스 취리히(5.4%), 필리핀 마닐라(5.4%), 케냐 나이로비(5.3%) 등이 1년 전보다 고급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도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에 아시아권 도시가 6개나 포함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부동산 경기가 악화한 유럽은 2곳이 포함되는 데 그쳤다.
    다만 상하이(-1.6%), 베이징(-1.9%), 선전(-6.8%) 등 중국 본토와 홍콩(-3.7%)은 1년 전보다 고급 주택 가격이 소폭 내렸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부동산 부양과 거리를 두며 첨단기술 산업과 내수소비를 경제 발전동력으로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정책지원이 약화하면서 향후 9∼12개월은 상류층의 고급주택 수요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나이트프랭크는 전했다.
    조사대상 46개 도시의 최근 12개월 고급주택 가격 평균 상승률은 올해 9월 말 기준 2.5%로 직전 분기(3.0%)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나이트프랭크는 "2년에 걸쳐 전 세계적 가격 상승세 약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026년에는 주택 가격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흐름이 확고히 자리잡는 건 1분기 중반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표] 세계 고급주택 가격 상승률 상위 1~10위 도시 현황
    (단위 : %)
    ┌───┬─────────┬────────┬───────┐
    │ 순위 │ 도시명 │ 12개월 변동률 │ 3개월 변동률 │
    ├───┼─────────┼────────┼───────┤
    │ 1 │일본 도쿄 │55.9│ 30.2│
    ├───┼─────────┼────────┼───────┤
    │ 2 │한국 서울 │25.2│ 2.3│
    ├───┼─────────┼────────┼───────┤
    │ 3 │ 인도 벵갈루루 │ 9.2│ 0.3│
    ├───┼─────────┼────────┼───────┤
    │ 4 │UAE 두바이│ 8.5│ -6.9│
    ├───┼─────────┼────────┼───────┤
    │ 5 │ 인도 뭄바이│ 8.3│ 1.5│
    ├───┼─────────┼────────┼───────┤
    │ 6 │ 싱가포르 │ 7.9│ 2.4│
    ├───┼─────────┼────────┼───────┤
    │ 7 │ 스페인 마드리드 │ 6.1│ 0.8│
    ├───┼─────────┼────────┼───────┤
    │ 8 │ 스위스 취리히 │ 5.4│ 1.8│
    ├───┼─────────┼────────┼───────┤
    │ 9 │ 필리핀 마닐라 │ 5.4│ 1.1│
    ├───┼─────────┼────────┼───────┤
    │ 10 │ 케냐 나이로비 │ 5.3│ 0│
    └───┴─────────┴────────┴───────┘
    (자료=나이트프랭크)(서울=연합뉴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