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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여서 우크라전 용병 보내"…남아공 前대통령 딸들 고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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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여서 우크라전 용병 보내"…남아공 前대통령 딸들 고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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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여서 우크라전 용병 보내"…남아공 前대통령 딸들 고소전
    "러시아서 훈련받으면 고용" 속여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제이컵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딸 두두질레 주마-삼부들라가 남아공 남성들을 속여 러시아 용병부대에 넘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주마 전 대통령의 또 다른 딸 은코사자나 주마-은쿠베는 최근 두두질레 주마 등 3명을 인신매매, 사기, 외국군 지원 제공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남아공 언론에 공개된 주마-은쿠베의 고발장에는 "17명의 남성이 거짓 주장에 속아 러시아로 유인돼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 목적으로 동의 없이 러시아 용병그룹에 넘겨졌다"며 "이들 중 8명이 내 가족"이라고 적혔다.
    20∼39세 사이의 피해 남성들은 두두질레 주마로부터 '러시아에서 경호원 훈련을 받으면 제이컵 주마의 정당에서 돈벌이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7월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두질레 주마는 부친이 창당한 움콘토위시즈웨(MK) 소속의 하원의원이다.
    피해 남성들은 정확한 내용도 모른 채 계약서에 서명했고,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고립된 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남아공 경찰은 관련 수사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두질레 주마는 공범으로 지목된 다른 인물에게 속아 적법한 훈련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며 이 인물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4년에 가까워지면서 양쪽 모두 외국인 병력을 모집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는 추세다.
    특히 러시아는 아프리카와 인도, 네팔, 시리아, 쿠바 등에서 소셜미디어 거짓 광고 등을 통해 외국인 전투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북한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병력을 파병해 이 중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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