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푸틴, 트럼프 평화제의에 테러로 응수"

(서울·파리=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송진원 특파원 =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권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주거 건물에서 18명을 구조했으며 여전히 긴급 구조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에서 또다시 폭발이 있었다. 수도를 향한 적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드론 공격을 당한 페체르스키 구의 한 고층 빌딩에서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키이우를 향해 드론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공격도 있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으로 키이우 전력과 수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수도권뿐 아니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체르카시, 오데사, 체르니히우의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를 대상으로도 공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는 의도적으로 평화로운 시민과 그들의 집, 생계유지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테러 국가의 전략은 파괴, 공포, 죽음"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4년 가까이 이어진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 중에 벌어졌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푸틴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제의에 테러 행위로 응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간밤 러시아의 공격 상황을 알리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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