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구글이 대만에 건설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연구개발(R&D) 센터'의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1일 보도했다.
구글은 전날 북부 타이베이의 스린 지역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를 제외한 자사 최대 규모 센터를 개소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구글이 최근 북부 신베이시 반차오 지역에 하드웨어 R&D 사무소 두 곳을 개소한 데 이어 이번 AI R&D 센터를 열어 대만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투자로 대만이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중요한 일부이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축의 핵심 허브임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며 "대만과 미국의 협력 심화, AI 인재 양성, 공급망 강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의 민주제도와 투자환경, 정부 청렴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전략적 위치,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산업 공급망, 고급 R&D 인재 등으로 구글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의 장점을 이용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AI 신 10대 건설'을 추진해 2040년까지 15조 대만달러(약 703조8천억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액과 50만개 AI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생태계의 완전한 구축을 통해 대만을 세계 5대 컴퓨팅 강국 및 'AI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은 2010년 9월 첨단 제조업 기반 위에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역량을 융합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아시아 실리콘밸리 육성 계획'을 발표했고, 1년 뒤 구글은 대만 장화현에 아시아 최초 데이터센터 설립을 선언한 뒤 2년에 걸쳐 6억달러(약 8천821억원)를 들여 완공했다.
대만은 2018년 자국을 아시아 최대 'AI R&D 허브'로 만들겠다는 '스마트 대만' 전략을 발표하고 현지 AI 분야 인재 5천명 육성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MS가 같은 해 '대만 AI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0억 대만달러(약 469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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