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액 증가·보험계약손실 비용 등 보험손익 악화"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보험 손익 악화로 올해 9월까지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11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9월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보사 22개·손보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1조2천9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191억원(15.2%) 감소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8천3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천391억원(8.3%) 적었다.
자산처분·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개선됐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손보사 당기순이익(6조4천610억원)은 19.6%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역시 자산운용 이익 등 투자손익이 늘었지만,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도 뒷걸음쳤다.
9월까지 수입보험료는 183조3천8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조1천977억원(8.4%)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9조4천170억원으로 같은 기간 8조6천505억원(10.7%) 증가했다.
보장성보험·변액보험·퇴직연금 등의 판매가 늘어난 반면 저축성보험은 감소했다.
손보사(93조9천659억원)는 작년보다 5조5천472억원(6.3%) 늘었다.
장기보험·일반보험·퇴직연금 등 판매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가 소폭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 10.26%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7%포인트(p), 1.02%p 하락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1천327조2천억원, 1천175조9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58조3천억원(4.6%), 49조1천억원(4.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51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9조1천억원(6.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손해액 증가 및 보험계약 손실 비용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 및 손해율 악화 등 주요 위험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보험사 당기손익 및 재무 건전성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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