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 71.54
  • 1.78%
코스닥

924.74

  • 5.09
  • 0.55%
1/7

면세업계, 관광객 증가·임차료 부담 속 3분기 실적 엇갈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면세업계, 관광객 증가·임차료 부담 속 3분기 실적 엇갈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면세업계, 관광객 증가·임차료 부담 속 3분기 실적 엇갈려
    롯데·현대면세점 흑자, 신라·신세계는 적자 지속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올해 3분기 면세업계는 중국 단체관광객(단체 비자 면제) 허용과 개별 관광객 증가로 수요가 완만히 회복되는 가운데 업체별 실적 흐름이 크게 갈렸다.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던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흑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부담이 컸던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적자를 기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3분기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이 7천241억원으로 9.4% 줄어든 가운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2조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감소는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비중을 낮추는 전략을 지속한 영향으로, 개별 관광객 증가와 온라인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을 방어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비용 절감에 힘써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3분기 매출이 2천225억원으로 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보다 94억원 개선돼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8월로 완료된 동대문점 철수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으나 적자 축소와 공항점의 꾸준한 이익 창출이 이익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라면세점은 3분기 매출이 8천496억원으로 0.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04억원이 발생해 적자가 이어졌다.
    비용 효율화와 내실 경영에 집중하면서 전 분기(-113억원) 대비 손실 폭이 줄어들었으나 공항점 임차료 부담과 프로모션 비용 확대 등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줬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5천388억원으로 14.2% 늘었으나 영업손실 5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인천공항 출입국 객수 증가로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이 컸으나 개별관광객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 여력은 확인됐다는 평가다.
    특히 신라·신세계면세점이 그동안 실적을 눌러왔던 공항 면세점의 철수를 결정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상태다.
    당장은 위약금 각 1천900억원을 납부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공항점 적자 축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항점 매출 감소를 온라인 채널과 객단가가 높은 중국 단체 관광객의 회복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최가 한중 교류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