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시장 2030년까지 연간 10.5% 성장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지난해 수익 분배 자격을 얻은 한국 내 전업 로블록스 콘텐츠 창작자가 130명 이상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제렛 웨스트 로블록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웨스트 CMO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크리에이터의 삶을 영위하기 좋은 시기"라며 "상위 1천 명의 크리에이터가 올리는 수익은 평균 연간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달하고, 이는 약 40%가량 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로블록스는 이날 자사 플랫폼이 한국 게임 생태계에 미친 영향력을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로블록스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게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30년까지 연간 10.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로블록스의 한국 시장 내 일간 활성 사용자(DAU)가 2022년 4분기부터 2024년 4분기까지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블록스 내 한국산 콘텐츠 플레이어의 54%는 해외 이용자며, 수입의 53%도 해외에서 발생했다.
리처드 채 한국지사장은 "로블록스는 한국에서 저연령층에 인기가 많다고 알려져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 게임이라고 불리지만, 이제는 그 말을 세대를 아우르는 '펀(fun·재미)통령'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팝이나 드라마 같은 한국산 콘텐츠 지식재산(IP)과 기업 브랜드가 로블록스에 많은 체엄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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