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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물부족 이란…테헤란 물배급제·대피령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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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물부족 이란…테헤란 물배급제·대피령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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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물부족 이란…테헤란 물배급제·대피령까지 거론
    물 다량사용 가정·기업에 벌금 카드…일상생활 곳곳서 삐걱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란이 최악의 가뭄에 직면했다.
    강수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저수지가 거의 바닥나면서 물 공급을 배급제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등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에 식수를 공급하는 5개 주요 댐의 수위가 심각하게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댐 1개는 완전히 고갈됐고, 다른 한 곳은 저수율이 8%가 되지 않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테헤란의 물 공급을 '배급제'로 전환해야 할 수 있으며 "배급제가 효과를 내지 못하면 테헤란에 주민 대피령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지역의 사정도 비슷하다.
    인구가 400만명인 이란 제2의 도시인 마슈하드에서는 저수지 수위가 3% 아래로 떨어졌다.
    마슈하드에 물을 공급하는 4개 댐 중 3개는 이미 가동이 중단됐다.
    이란 수자원 관리공사 압바살리 케이카에이는 이란 전체 저수량의 약 10%를 담당하는 19개 댐이 지난달 말에 이미 말라버린 상태라고 전했다.
    수개월간 지속된 가뭄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여름 이란 래퍼 바파 아마드푸르는 자신의 SNS에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 영상을 올리며 "4∼5시간째 물이 나오지 않고 있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생수를 사야했다"고 말했다.
    테헤란의 한 주민은 BBC에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물탱크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이란 기상청은 향후 10일간 비 예보가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급 중단을 막기 위해 물 소비량을 줄여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가정과 기업에는 벌금을 부과할 계획도 발표했다.
    압바스 알리 아바디 이란 에너지부 장관은 상황이 악화하면 당국이 곧 물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바디 장관은 테헤란의 물 부족 사태가 강수량 부족 때문만은 아니며, 100년이 넘은 노후 상수도로 인한 누수와 이스라엘 공격에 의한 담수 시설 파괴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이란을 공격하면서 테헤란 북부 타즈리시를 공격한 적이 있는데 이때 이 지역에서 심한 홍수가 난 일이 영상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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