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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완전 점령 임박…돈바스 장악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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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완전 점령 임박…돈바스 장악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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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완전 점령 임박…돈바스 장악 '길목'
    며칠 새 러시아군 시내 침투, 시가전 격화…우크라 병사 "거의 포위당해"
    장기 교착서 상징적 승리…2년반 전 바흐무트 점령 후 최대 성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러시아가 총공세를 펼쳐온 우크라이나의 접경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를 곧 완전히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크로우스크가 함락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러시아군은 1년 넘게 포크로우스크 점령을 시도해왔으며, 최근 며칠 사이 시내 침투에 성공하면서 시가전이 격화했다.
    우크라이나는 포크로우스크가 포위됐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하며 러시아의 진격을 저지하는 작전을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그러나 CNN은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함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군의 한 대대장은 CNN에 "우리는 거의 포위당한 상태"라며 "도심에서 교전과 무기 포격이 끊이지 않아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군 병사도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며 계속 밀고 들어오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너무 빠르게 움직여 우리 드론 운용병들이 대응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군은 보통 3인 1조로, 2명이 죽더라도 1명이 도시에 도달해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산으로 움직인다"며 "하루에도 이런 조가 100개 이상 통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 공세 과정에서 병력과 자원을 소모해왔다.
    CNN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개월간 집요하게 노려온 상징적인 승리의 대가는 막대하다"고 평가했다.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로써 오랫동안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전역에 물자를 공급하는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전략 요충지였다.
    그러나 올여름 러시아가 포위 작전을 시작하면서 드론과 포격 공격으로 주요 도로와 철도가 파괴돼 우크라이나는 다른 경로로 보급망을 전환해야 했다.
    이미 폐허가 돼 전략적 가치가 사라진 포크로우스크를 두고 벌이는 전투는 장기 교착 상태인 전쟁에서 이제 상징적인 싸움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조지 바로스 러시아·지리정보 팀장은 "러시아군은 이미 주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 시점 이후로 포크로우스크 점령은 실제 작전상 이득이 없다"고 설명했다.
    포크로우스크는 러시아군이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다.
    전쟁 전 포크로우스크 인구는 약 6만명이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떠났고, 민간인은 1천200명 정도만 남은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추산한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전역뿐 아니라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까지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포크로우스크 함락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방어선의 중추를 이루는 북동부 산업 도시 등 다른 지역으로 전선을 옮길 수 있다고 CNN은 예상했다.
    rice@yna.co.kr
    사실상 무산된 휴전…러-우크라 접경 요충지 쟁탈전 격화/ 연합뉴스 (Yonhapnew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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