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9.8% 증가한 18.2조원…조선·건설기계·정유 고른 선전 덕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가 올해 3분기 2018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 등 주력사업이 경기 호조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7천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2천2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순이익은 9천869억원으로 870.4% 늘었다.
이는 HD현대의 전신인 현대중공업지주가 2018년 출범한 이래 가장 많은 영업이익이다.
그룹 3대 축인 조선과 건설기계, 정유 부문이 모두 선전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정유 부문은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 164.5% 늘어난 7조5천815억원,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AM(After Market) 사업과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은 11.3% 늘어난 5천132억원을,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936억원을 나타냈다.

건설기계 부문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북미·유럽 선진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26억원과 1천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8%, 96.7% 증가한 수치다.
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업황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상승 등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돼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3천285억원, 영업이익 1천912억원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의 변압기 판매 확대와 국내 고압차단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9천954억원, 영업이익 2천4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들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영업이익률 24.8%를 기록, 지난해 4분기 이후 매 분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실적 호조 속 정유·건설기계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3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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