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6.1% 상회…"포트폴리오 전환 가속화해 어려운 시기 극복"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LG화학[05191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천7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1천9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순이익은 4천473억원으로 55.8%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천408억원을 6.1% 상회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천60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 및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대산공장 정기 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8천38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올렸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 따른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으나,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과 수익성은 견조했다.
4분기는 전지재료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및 전자 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천746억원, 영업이익 1천6억원을 기록했고,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천15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6천998억원, 영업이익 6천13억원이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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