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화물 0.7% 늘고 비컨테이너 1.5% 줄어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올해 3분기(7∼9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화물이 3억9천28만t(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 동기와 같은 3억3천668만t이지만 연안 물동량은 7.4% 감소한 5천360만t이다.
3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790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로 0.7% 증가했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438만TEU로 0.8% 늘었다.
수출 물동량은 미국이 5.8% 줄고 중국이 7.0% 늘면서 전체적으로 221만TEU로 1.8% 증가했다. 수입 물동량은 217만TEU로 0.3% 감소했다.
환적 물동량은 0.6% 증가한 347만TEU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0% 줄었고, 캐나다(26.0%)와 칠레(44.5%)가 늘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0.8% 증가한 609만TEU를 처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산항의 3분기 물동량 증가율이 2분기(3.1%)보다 낮아진 것은 미 관세정책 강화에 대비해 2분기에 조기 선적한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인천항은 중고 자동차 컨테이너 수출 확대 덕분에 0.9% 증가한 87만3천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8.5%)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1.0% 늘어난 86만TEU를 기록했고, 환적 물동량은 5.5% 줄어든 1만TEU였다.
광양항 물동량은 50만TEU로 1.5% 감소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15.2%) 등의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6.1% 늘어난 45만TEU를 기록했다.
3분기 비(非)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5천332만t으로 1.5% 감소했다. 평택·당진·인천항은 늘었고 광양항과 울산항은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와 자동차, 유연탄은 각각 0.7%, 1.8%, 6.3% 증가했고 광석, 철강은 각각 10.3%, 14.4% 감소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3분기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e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