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29일 이차전지 업체 삼성SDI[006400]에 대해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성장성과 이익기여도가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41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1만2천원이었다.
주민우 연구원은 "EV(전기차)의 부진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으나 ESS 증설 및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반영해 멀티플(배수)을 11배에서 16배로 상향 조정했다"며 "새 성장동력인 ESS의 상승 요인을 반영하고자 2023∼2024년 평균 멀티플에 10% 프리미엄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ESS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핵심 설비로 부각되며 그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다.
주 연구원은 "회사가 북미 현지 공장의 ESS 생산량을 종전 19GWh에서 내년 말에는 30GWh까지 올린다고 발표했다"며 "ESS의 이익 비중은 2027년 63%로 EV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단기 EV 부진보다 중장기 ESS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천9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영업손실 3천억원대)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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