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사격통제체계·대드론 방어체계·해상 근접방어 무기 선보여

(고양=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위아[011210]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5' 비즈니스 데이에서 차량탑재형 화력 체계와 함포, 무인기 착륙장치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기아, 현대로템과 함께 그룹통합전시관을 꾸려 참가했다.
전시에서는 '경량화 105㎜ 자주포'를 실물로 공개했다. 기존 105㎜ 자주포의 무게를 절반 넘게 줄여 소형 전술차량에 탑재한 제품이다.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자주포로, 18㎞의 최대 사거리를 보유했다. 전시 상황에서는 빠르게 사격 지휘와 탄약 운반을 할 수 있도록 사격지휘 차량, 탄약 운반 차량과 함께 운용하도록 구성했다.
현대위아는 다양한 전술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의 실물도 선보였다. RCWS는 사수가 실내 모니터로 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다.
현대위아는 중·소대급에서 운용하기 쉽도록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와 12.7㎜ 및 40㎜ 기관총 등을 결합할 수 있게 설계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RCWS'를 전시했다.
아울러 드론으로부터 국가 주요시설과 병력을 보호하는 '대드론 방어체계'(ADS)도 전시했다. 이 ADS는 전파 교란으로 드론이 비행할 수 없도록 하는 '소프트 킬'과 RCWS를 활용한 '하드 킬'이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해상 무기체계로 주목받는 '해상용 근접방어 무기(CIWS) 체계'의 함포도 최초로 선보였다. CIWS는 함정의 차세대 방어 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로 현대위아는 CIWS-II의 핵심 분야인 함포를 개발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쌓은 역량으로 개발한 화력 체계로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는 물론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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