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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데이터처 승격…행안부에 막혀 '달랑 10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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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데이터처 승격…행안부에 막혀 '달랑 10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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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 데이터처 승격…행안부에 막혀 '달랑 10명' 증원
    과 단위 2개 신설…"공공데이터 관리 견제" 관측도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통계청이 '국가데이터처'로 승격돼 내일 공식 출범하지만, 조직은 2개 과가 신설되고 인력이 10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범정부 데이터 총괄·조정, 데이터 연계·활용으로 기능이 확대되는 데 비해선 조직 변화 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은 30일 국가데이터처 출범과 관련한 조직개편 자료를 내고 개편 전후 조직도를 공개했다.
    기존 1차장·5국·3관·38과 체제(총 689명)에서 1차장·1본부·5국·4관·40과 체제(총 699명)로 개편된다.
    핵심은 '국가데이터관리본부' 신설이다. 기존 '통계데이터허브국'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신설 본부는 8개 과로 운영된다. 이중 '국가데이터기획협력과'와 '인공지능통계혁신과' 등 2개 과가 새로 만들어졌다.
    각 과는 각각 데이터 총괄·조정, 인공지능(AI) 메타데이터 구축 등 국가데이터처 출범에 따라 새롭게 부여된 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에 부처 간 데이터 협력 문제 등을 조율할 '국가데이터기획협력관' 직책도 새로 생겼다.
    국가데이터관리본부는 총 102명으로 구성된다.
    본부의 '모태'인 통계데이터허브국(90명)보다 12명 많은데, 이 가운데 기존 인력 2명을 제외한 10명이 이번에 증원됐다. 이 중 국·과장급을 제외하면 실무진 증원은 6명에 불과하다.

    통계청은 이 정도 직제와 인력으로는 국가데이터처로서 업무에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아예 새로운 기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데이터 거버넌스 업무를 담당할 '국가데이터기획협력과'의 실무 인력은 4명에 그치고, 데이터 연계·활용을 담당할 과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본부 산하 조직을 더 만들고, 전체 인력 규모도 1.5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조직 개편 논의 과정에서 조직 확대와 인력 증원 필요성을 전달했지만, 행안부 측은 다음 달 수시직제를 통해 관련 논의를 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공공데이터 업무를 주관해온 행안부가 국가데이터처 출범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이 영향을 줬다는 관측도 있다.
    행안부는 현재 공공데이터 공개 및 활용 확대 목적으로 공공데이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국가데이터처에 밀려 역할이 약화할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지난 18일 AI 활용에 최적화된 형태로 정제·가공된 공공데이터인 'AI-레디(Ready) 공공데이터' 개념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한 세부 기준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국가데이터처 출범으로 신설된 '인공지능통계혁신과'의 업무와 겹치는 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형준 초대 국가데이터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 수집·관리 역할을 넘어, 데이터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라는 국가적 사명에 부합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aew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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