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전환…코스닥도 소폭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30일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훈풍에 상승 출발했으나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중 약보합세로 바뀌었다.
이날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2포인트(0.06%) 떨어진 3,429.2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9포인트(0.14%) 오른 3,436.00으로 출발해 3,443.38까지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3억원, 2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천3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697억원, 522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에 기관은 979억원 매수 우위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2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78포인트(0.15%) 오른 46,136.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51포인트(0.26%) 상승한 6,661.21, 나스닥종합지수는 107.09포인트(0.48%) 오른 22,591.15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2% 상승하며 AI 테마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중 1.6% 넘게 올랐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오후장에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0.16% 상승으로 마감하는 등 셧다운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잔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으나 합의점 도출이 불발됐다. 셧다운 예정 시간은 미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1일 오전 0시 1분이다.

국내 증시도 개장 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점차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 상승했던 삼성전자[005930]는 0.36% 내려간 8만3천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07% 하락한 34만8천750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0.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21%), HD현대중공업[329180](3.76%), 현대차[005380](0.47%)는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0%), KB금융[105560](-0.73%), NAVER[035420](-1.82%)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0.25%), 기계·장비(0.18%), 운송장비·부품(2.15%) 등은 상승세고, 제약(-0.62%), 전기·가스(-1.85%), 운송·창고(-1.49%), 증권(-1.55%)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45포인트(0.41%) 떨어진 843.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0%) 오른 847.52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바뀌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548억원, 85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천9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0.86%), 에코프로비엠[247540](-0.43%), 펩트론[087010](-0.17%), 에코프로[086520](-1.03%)는 하락 중이고, 파마리서치[214450](2.24%)는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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