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1/2

금융권 비대면 대출심사·계좌개설 등 차질…고객 혼란 불가피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금융권 비대면 대출심사·계좌개설 등 차질…고객 혼란 불가피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금융권 비대면 대출심사·계좌개설 등 차질…고객 혼란 불가피
    5대 금융, 위기 대응 체계 가동…"급한 업무 대면으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강수련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은행권 비대면 계좌개설, 대출 심사, 본인 확인 등에 차질이 생기면서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 전산망 마비로 인해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면 은행 창구에 오더라도 업무 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위기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현황 점검에 나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인해 실물 운전면허증이나 이미 발급된 모바일신분증이 없는 경우 비대면 계좌 개설이나 체크카드 발급이 어렵다.
    현재 주민등록증과 여권 등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가 중단돼서 실물 운전면허증과 지난 26일 이전 발급된 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을 통한 진위확인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영업점 창구에서는 이런 경우 신원 확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해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정부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된 탓에 실물 서류 발급 자체가 어려운 경우엔 은행 창구에 오더라도 업무 처리가 안 될 수 있다.
    일부 대출 상품은 신청이 중단돼서 부동산 거래나 생활비 등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고객들은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자체가 중단되면서 심사에 이를 활용하는 일부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상품들은 신청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정부 기관과 연동된 정부24 전자증명서, 국민 비서 서비스, 민생 회복쿠폰 주소변경 서비스 등과 우체국 금융서비스 전반도 중단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급한 업무는 영업점에서 대면으로 처리하는 것을 권한다"며 "실물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대면 창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려던 고객들은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경우 공공 마이데이터 대신 고객이 관련 실물 서류 이미지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 대출상품 심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사들은 화재 이후 업무 차질에 대비해 일제히 대응 계획을 논의 중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7일 리스크부문장 주재 회의를 소집하고 은행,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주요 그룹사와 함께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9일 영업점과 콜센터에서 화재 사고로 처리하지 못한 고객 업무를 응대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도 27일 리스크부문장 주재 회의를 소집해 그룹 전 관계사 영향도를 파악하고, 금융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실시간 점검·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하나은행 역시 은행장 주재 국정자원 대응팀을 구성해, 29일 업무 개시에 대비한 전직원 대상 주요 안내사항 배포, 영업점 고객 응대 매뉴얼 준비 등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KB금융[105560]은 지난 26일부터 비대면 비상 대응회의체를 운영하면서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우리금융도 그룹 차원의 그룹 위기대응협의회를 중심으로 시스템 영향을 점검하고, 고객 안내·대체 수단을 마련 중이다.
    NH농협금융은 26일부터 상황대응반을 가동해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했으며, NH농협은행도 이날 오후 수석부행장 주관 점검 회의를 열고 행정정보시스템 장애에 따른 사업 부문별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한다.
    보험사와 카드사, 상호금융사 등도 화재 영향을 파악하고 각사별로 고객 안내 등 대응을 할 예정이다.
    카드업계는 주민등록증 대신 운전면허증 사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보험업계와 상호금융업계도 대고객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인증 수단 등 안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국가전산망 화재로 인한 업권별 문제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s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