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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 자급자족은 한계"…국제 협력 해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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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 자급자족은 한계"…국제 협력 해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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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주권 자급자족은 한계"…국제 협력 해법 부상
    한국, 영국·대만·캐나다와 협력 전략 발표
    STEPI 국제 싱크탱크 네트워크, 공동연구 성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주권 달성을 위해 국제적 연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아르디 얀예바 영국 앨런튜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인텔리전스 다이얼로그'에 참가해 "AI 주권을 단일 국가가 홀로 구현하기는 어렵다"며 영국과 한국 등 중견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국 전략 싱크탱크와 STEPI가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첫 세션인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한 한영 AI 주권 강화 전략'에 참여한 얀예바 연구원은 한국의 제조·로봇 등 하드웨어 강점과 영국의 AI 연구·윤리·규제 등 소프트웨어 강점을 결합해 피지컬 AI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공동연구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완전한 자급자족이 어려운 현실에서 AI 주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화 STEPI 연구위원은 "한국은 하드웨어, 영국은 소프트웨어가 강하다"며 "물리적 AI 시대에 요구되는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협력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행사에서는 일본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APRC)와 공동 수행한 한중일 양자기술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연구진은 양자 센싱 분야는 제한적 협력, 양자 통신 분야는 포괄적 협력, 양자 컴퓨팅 분야는 각국의 강점을 연계한 전략적 협력 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대만과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해 STEPI와 대만 산업기술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투자와 장기 계획을 갖고 있지만 민간 산업은 미성숙했고, 대만은 중소기업 기반이 강하지만 정부 주도 투자가 부족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양국은 ▲ 우주용 반도체 ▲ 차세대 우주망원경 ▲ 우주 바이오 공동연구 ▲ 우주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안형준 STEPI 연구위원은 "한국과 대만은 각기 다른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으나,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개발) 패러다임 속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STEPI와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이 공동 추진한 'AI를 통한 산업 간 경제적 기회: 한·캐나다 협력 전략'과 반도체 공급망 국가 대학 및 싱크탱크 연합이 연구한 '국가 반도체 전략과 공급망 전환에 대한 비교 분석'도 발표됐다.
    윤지웅 STEPI 원장은 호주전략정책연구원(ASPI) 고위급 포럼인 시드니 다이얼로그의 데이비드 로우 의장과 함께 특별 대담을 진행하며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전략기술 분야에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정책 싱크탱크 간 협력은 국가 간 긴장을 완화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현 가능한 협력 전략 마련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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