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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천건 감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신청 건수가 가장 낮았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천건)도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7∼13일 주간 192만6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2천건 감소했다.
6월 이후 신규 고용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고용 사정이 빠르게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신규 실업자를 기준으로 한 고용시장 상황은 양호한 모습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지 않는 것은 해고가 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관세 정책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으로 신규 노동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주저하면서도 동시에 기존 직원을 해고하는 데 신중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최근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가 뚜렷하게 둔화한 데서 비롯된 특이한 균형"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노동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10월 3일 발표되는 9월 고용시장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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