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점수·배란일 추정 등 건강 관리 강화
아이폰17 프로, 첫 베이퍼 챔버로 게이밍·AI 지원

애플은 지난해 출시된 워치 10 시리즈에서 이 기능을 처음 도입했지만 국내 보건 당국과 협의 절차 등을 거쳐 올해 첫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워치 11 시리즈가 강력한 센서로 수면 중 심박수, 손목 온도, 혈중 산소, 호흡수와 같은 데이터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 점수 시스템과 질 좋은 수면을 위한 우선순위 설정 알고리즘은 미국수면의학회(AASM), 미국수면재단(NSF), 세계수면협회(WSS)가 발간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애플은 심장 및 인체 움직임 등의 연구에서 수집한 500만 회 이상의 야간 수면 데이터를 사용해 점수 산출 알고리즘을 개발, 검증했다.
수면 점수 외에 체온 측정 등을 기반으로 한 배란일 및 생리 주기 추정 기능도 갖췄다.
애플 워치 11 시리즈에는 시계 분야에서 가장 강한 유리 재질로 알려진 아이온엑스(Ion-X) 유리가 사용돼 이전 대비 2배가량 긁힘에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 역시 전면 유리에 '세라믹 쉴드 2'를 탑재해 기존보다 긁힘에 3배 강한 성능을 갖췄다.

15.9cm(6.3인치) 슈퍼 레티나 엑스디알(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17 시리즈는 잠금화면 이미지에서 사람이나 동물 등 주체가 되는 피사체와 주변 배경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공간감을 구현했다.
기존 대비 2배가량 커진 정사각형 센서를 적용한 센터 스테이지 전면 카메라는 사진을 찍을 때 휴대전화를 세로 또는 가로로 일부러 전환하지 않아도 같은 화면에서 사진이 세로 또는 가로로 보이도록 한다.
가령 피사체가 이용자 한 명인 '셀피'의 경우 아이폰이 알아서 세로 사진을 보여주지만, 주변에 지인 등 다른 피사체가 추가로 포착되면 휴대전화 세로 화면 속에서 사진만 가로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동영상 촬영에서는 피사체의 모습과 함께 작은 박스 속 영상 촬영자가 한 화면에 담기는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 17 프로 제품에는 탈 이온화 된 물을 활용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베이퍼 챔버가 아이폰 제품으로는 처음 탑재돼 그래픽 처리 수준이 높은 게임이나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의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는 전화와 페이스 타임에서 AI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지만 한국어는 아직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애플 워치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협업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에르메스 컬렉션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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