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13개월만에 '8만전자' 고지를 탈환했던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다시 7만원대로 후퇴했다.
19일 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0.99% 내린 7만9천7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8만1천100원으로 개장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한때 8만1천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 전날 종가와 동일한 35만3천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36만원까지 상승, 역대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곧 주가가 밀리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결과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더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2.81%와 6.73%씩 주가가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4천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증권가에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06포인트(0.46%) 내린 3,44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 온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천79억원과 3천35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5천35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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