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HLB사이언스 흡수 합병…운영 효율 극대화

HLB, HLB사이언스 흡수 합병…운영 효율 극대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HLB그룹 계열 항암제 개발 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기업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HLB[028300]가 HLB사이언스[343090]를 흡수합병해 존속법인이 되고 HLB사이언스는 해산한다.
HLB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지만 HLB사이언스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하며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합병의 기준 주당 평가가액은 HLB 3만8천784원, HLB사이언스 1천731원으로 산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합병 비율은 HLB사이언스 보통주 1주당 HLB 보통주 0.0446318주로 결정됐으며 HLB는 합병 신주 79만6천31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R&D 집중도 강화와 파이프라인(개발중인 제품) 고도화, 경영 자원 최적화를 통한 운영 효율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가 설명했다.
HLB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항암제 임상개발 경험과 펩타이드 기반 초기 신약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탐색·임상·상업화를 잇는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암제 중심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패혈증, 대사질환, 면역질환 분야로 다각화할 수 있다.
백윤기 HLB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영역을 넘어 신규 질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기업가치를 꾸준히 향상하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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