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나루히토 일왕 가족이 약 80년 전 원자폭탄 투하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나가사키를 12일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왕 부부가 함께 나가사키를 찾은 것은 29년 만이며, 아이코 공주는 첫 방문이다.
일왕 가족은 이날 낮 나가사키시 평화공원 내 10만여명의 희생자 명단이 담긴 봉안함에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도했다.
이번 방문은 전후 80주년을 맞아 벌여온 '위령 여행'의 하나로, 나루히토 일왕은 올해 태평양전쟁 격전지였던 오키나와와 또다른 원폭 피해지인 히로시마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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