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 회장·조영서 KB 부행장과 스테이블코인 공조 논의
토스·나이스 등과도 회동…농협 실무진은 5일 테더 아·태 총괄 만나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국내 주요 금융사와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이 잇달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업 가능성을 논의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 퀸 르 아태지역 총괄, 안드레 킴 중남미 매니저 등을 만나 환담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스테이블 코인 업계 동향 전반과 양사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앞서 지난달 22일 또 다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달 1일 열린 창립 24주년 행사에서 "플랫폼 기업과 디지털화폐의 확산으로 은행 예금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영서 KB국민은행 부행장(인공지능·디지털전환 담당) 등 KB금융그룹측도 오는 10일 마르코 부사장 등과 미팅 일정을 잡았다.
우리금융 실무진 역시 이번 주 마르코 부사장을 비롯한 데더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우리·하나금융그룹의 경우 지난달 테더 관계자들과 접촉했지만, 최근 방한한 테더 인사들이 더 고위층으로 알려졌다.
NH농협금융 블록체인·가상화폐 담당 실무진은 이미 지난 5일 이번 테더 방한단 가운데 퀸 르 아태지역 총괄 등과 회동했다.
아울러 데더측은 금융지주·은행 외 나이스그룹, 토스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나이스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나이스홀딩스 임원과 나이스정보통신[036800] 모바일사업담당 임원 등이 면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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