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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찬반 극심 '지천댐' 후보지 찾아…'댐 재검토'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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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찬반 극심 '지천댐' 후보지 찾아…'댐 재검토'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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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장관, 찬반 극심 '지천댐' 후보지 찾아…'댐 재검토' 일환
    낙동강 수계 댐 후보지 이어 금강과 영산강·섬진강 수계 후보지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환경부가 신설을 추진한 댐 가운데 지역 내 찬반 논란이 가장 거센 지천댐 후보지를 29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찾는다.
    '댐 신설 재검토' 일환이다.
    김 장관은 이날 충남 청양·부여군 지천댐 후보지와 전남 화순군과 강진군의 동복천댐과 병영천댐 후보지를 찾는다. 지천댐은 금강, 동복천댐과 병영천댐은 각각 영산강·섬진강 수계에 위치한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합리적인 댐 추진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천댐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자체가 갈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정도로 찬반 논란이 심하다.
    충남도는 지천댐이 충남 서남부권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며 신설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김태흠 충남지사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청양군은 "물 부족 문제 해결엔 공감하지만, 지역에 일방적인 피해를 주는 댐 건설에는 반대한다"라는 입장이다.
    군은 댐 건설과 같은 '국가적 사업'을 추진하려면 하수처리시설 확대와 상수도 확대, 대규모 실버타운 조성 등 '주민의 피해의식과 상실감'을 해소할 7가지 지역발전 지원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남도와 청양군 갈등은 김 지사가 지난 11일 공개석상에서 청양군이 지천댐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청양군 추가경정예산을 빼라"라고 발언하면서 고조된 상황이다.
    지천댐 찬반 주민들은 이날 김 장관 방문에 맞춰 집회를 예고했다.

    동복천댐을 두고도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댐 후보지인 화순군 사평면에는 댐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가 모두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전남도는 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화순군은 반대에 가깝다.
    동복천댐은 지천댐과 마찬가지로 지난 3월 확정된 댐 건설 추진지 9곳에선 빠졌다.
    당시 환경부는 지천댐과 동복천댐을 댐 건설 추진지에 포함하지 않되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홍수와 가뭄에 도움이 안 되고 주민도 원치 않는 신규 댐 설치 추진 (방침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환경부는 댐 신설 재검토에 돌입했다.
    이에 김 장관은 26일 낙동강 수계 댐 후보지 4곳을 찾아 의견을 들었다.
    환경부는 작년 7월 14개 댐 후보지를 발표한 뒤 올해 3월 지역 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4곳과 지방자치단체가 댐 신설 신청을 철회한 1곳을 제외한 9곳을 댐 건설 추진지로 확정했다.
    댐 건설 추진지로 확정된 9곳과 지천댐에 대해 기본구상을 마련하는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댐 건설 추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이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후보지 등도 방문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환경부 안팎에선 환경부가 지난 3월 댐 건설 추진지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수입천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입천댐이 경기 용인시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 물 공급과 연계돼있어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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