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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처럼'…창업주 정신으로 미래 향하는 대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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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처럼'…창업주 정신으로 미래 향하는 대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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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 깊은 나무처럼'…창업주 정신으로 미래 향하는 대기업들
    삼성, 호암상 제정해 상금 360억원 수여…이건희 추도식도
    현대차·HD현대, 정주영 추모행사…"창업정신이 미래동력"
    LG, 구자경 조명 영상자료 공개…구인회 흉상도 새단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차대운 김보경 기자 = SK그룹이 최종건 창업회장을 기념하는 수원 선경도서관의 새 단장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창업주의 경영 철학과 기업가 정신을 기리는 국내 대기업들의 활동이 재조명받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1990년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삼성호암상을 제정했다.
    매년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에게 총 36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지난 5월에도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 6명에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을 수여했다.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에 1명에게 시상하던 과학상을 2021년부터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이재용 회장은 2021년 4억원, 2022년과 2023년 각각 2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10억원을 개인 자격으로 기부하는 등 4년째 호암재단에 기부를 이어갔다.
    매년 11월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재용 회장과 유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이 선영을 찾았다.
    2대 회장인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도 지난해 10월 수원 선영에서 이 회장과 유족들,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차그룹의 임원진은 매년 정주영 창업회장의 기일에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선영을 찾아 정주영 회장을 추모하고 있다. 특히 손자인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제사를 모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사진전, 2015년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 행사를 주관했다,
    2023년에는 포니 쿠페 콘셉트카의 복원 모델을 공개하는 헤리티지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의 태동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정주영 회장의 신념과 철학을 조명한 바 있다.

    HD현대도 매년 정주영 창업자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추모행사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 뿐만 아니라 HD현대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과 영암에서도 열린다.
    올해도 정주영 창업자의 24주기를 맞아 창업자의 뜻을 기리고 업적을 되새기는 추모행사를 했다.
    당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창업자님이 보여주신 용기와 지혜, 강인한 실행력은 HD현대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HD현대 주요 경영진들은 매년 경기도 하남시 선영을 찾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4월 구자경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인의 경영 철학을 재조명하는 영상 자료를 모든 임직원에게 공개했다.
    1991년 물걸레 청소기를 출시하면서 "신제품 아이디어는 대부분 고객에서 나오니 고객이 우리의 스승"이라고 한 구 회장의 발언은 LG그룹의 핵심 철학이 됐다.
    구 회장은 생전 작지만 기술이 강한 나라를 만들자는 신념이 확고했고, 이에 따라 1976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재임 기간 70개가 넘는 연구소를 세웠다.
    인재 육성을 위해 1974년 충남 천안에 연암대학교를, 1984년에는 경남 진주에 연암공과대학교를 설립했다.

    아울러 LG그룹은 구인회 창업회장의 흉상과 어록을 본사인 LG트윈타워에 세웠다.
    지난해 LG트윈타워 공용 공간 리모델링 후 그룹 창립 78주년을 맞아 창업회장의 흉상을 재단장하고 어록을 추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1(Day 1) 정신"을 언급하며 창업회장의 철학을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의 포스코청암재단은 2006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의 창업이념인 창의·인재·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하고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포스코홀딩스의 전신인 포항제철을 일으켜 세웠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 창립 기념일을 맞아 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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