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중국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홍콩 증시와 성장 업종에 주목할 것을 제언했다.
정정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동안 계륵으로 여겨졌던 중국은 다시 신흥국 투자의 핵심 아이디어가 됐다"면서 "이익 개선(경제 회복)이 빨라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정책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하반기 중국 정부가 주식 시장을 정책 도구로 설정한 가운데, 그동안의 채권 시장 쏠림을 해소하고 주식 시장으로 본격적인 자금 유입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동안 리스크로 꼽혔던 부동산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그는 "신흥국 투자에서 중국을 소외시켰던 외국인들도 태도를 바꿨다"며 "글로벌 자금 유입의 초입 국면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토보다 홍콩 증시를, 가치보다 성장 업종을 선호한다"며 관심 업종으로 AI(반도체), 휴머노이드 로봇, 플라잉카(UAM), 항공우주, 신소재, 바이오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향후 12개월 상해종합지수는 3,260∼4,340(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3∼15.2배), 홍콩H지수는 7,890∼10,760(예상 PER 9.0∼10.7배)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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