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자회사 3곳 지분 매각키로…1.8조원 규모

SK에코플랜트, 환경자회사 3곳 지분 매각키로…1.8조원 규모
글로벌 투자사 KKR과 매매계약…"첨단산업 중심 사업재편·재무구조 개선"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환경 자회사 3곳의 지분을 매각하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리뉴원·리뉴에너지충북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KKR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1조7천800억원 수준으로, 리뉴어스와 리뉴에너지충북에 대해서는 잔여 지분을 먼저 취득한 뒤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SK에코플랜트는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 리밸런싱(재편) 전략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공정 관련 소재 제조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추진하고 있다.
편입 예정 자회사 4곳의 작년 매출액은 약 3천500억원이며, 여기에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포함하면 1조6천800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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