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이마트[139480]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3천원으로 5.8% 하향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216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32% 밑돌았다"면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9.5% 하향하면서 목표주가 또한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SSG닷컴(쓱닷컴)향 매출 확대로 인해 할인점 믹스가 둔화한 가운데 쓱닷컴은 경쟁력 강화 추구 과정에서의 비용증가, G마켓은 전체 거래액(GMV) 감소를 경험하며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합효과로 인한 할인점 매출 총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이는 온·오프라인 사업 균형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 연구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과 관련한 단기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 대형마트 업태 내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오히려 단기 매출둔화로 인한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마트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 기준 8만원을 보이고 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