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온라인·세븐나이츠 흥행에 매출 반등…하반기 신작 7종 출격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넷마블[251270]이 지난 3월 말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5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 흥행 효과에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1천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7천176억원으로 같은 기간 8.2% 감소했고 순이익은 1.3% 줄었다.
다만 이는 넷마블이 작년 5월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글로벌 히트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넷마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99.8% 등 2배가량 늘었고 매출도 15% 증가했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이브와의 주가주식스와프(PRS) 계약에 따른 수익에 따라 영업외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로 사옥 '지타워' 매각의 경우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주요 앱 마켓에서 꾸준히 좋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동남아 7%, 일본 6%, 기타 6%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RPG 42%, 캐주얼 게임 33%, MMORPG 18%, 기타 7%로 한국 지역 매출의 증가와 함께 RPG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영업비용은 6천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비용 중에서는 지급수수료가 3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건비가 24.4%, 마케팅비 18.9%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급수수료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는 데 대해 도 CFO는 "현재 15종 정도의 게임에서 PC 결제를 도입해 수수료율을 낮췄다. 앞으로의 신작도 기본적으로 PC 결제를 도입하고자 한다"라며 "지급수수료율을 줄이려는 기조는 향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이달 26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킹 오브 파이터 AFK'·'스톤에이지: 펫월드'·'몬길: STAR DIVE'·'프로젝트 SOL'·'일곱 개의 대죄: Origin'·'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 총 7종의 기대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작과 관련해 김병규 대표는 "출시 지연을 불가피하게 단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게임사보다 속도감 있게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예정한 7개의 게임 출시 시점이 확정되고 나면 2026년 라인업도 세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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