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실패…지난해 비상경영 돌입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 티맥스ANC가 지난해 청사진을 공개했던 통합 플랫폼 '가이아'(GAIA)를 공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이아는 인공지능(AI)·노코드·클라우드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티맥스ANC는 가이아가 단순한 앱 제작 도구를 넘어, AI·노코드·클라우드 위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앱과 맞춤형 앱을 개발·적용할 수 있는 완전한 통합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이아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인프라·플랫폼·앱 단계에서 '풀 스택'으로 구성된 아키텍처를 통해 클라우드·AI 네이티브 앱을 자동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티맥스ANC는 생성형 AI·이미지·음성 인식 등 첨단 기술과 노코드 앱 제작,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설루션 '가이아큐브'도 출시했다고 전했다. 가이아큐브를 활용하면 개발 지식 없이도 1분 안에 나만의 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ANC는 가이아 출시를 계기로 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간 가이아 개발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티맥스ANC는 재무 구조가 악화하며 자금난을 겪은 바 있다.
특히,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이끄는 티맥스ANC가 지난해 티맥스소프트의 재인수를 추진하다 실패하자 경영난이 심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티맥스ANC는 직원 급여 지급에 차질을 빚었고, 비상경영에 돌입하는 등 위기를 맞은 바 있어, 이번 가이아 출시를 최대 전환점으로 여겨 왔다.
티맥스ANC는 "이번 발표는 티맥스ANC가 지난해 티맥스소프트, 티맥스티베로와 결별하고 독자적인 기술력과 비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이후 첫 번째 결실"이라며 "새롭고 진취적인 챕터를 열며 AI 시대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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