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9일 LG전자[06657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전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3% 감소한 8천70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9천538억원을 하회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TV 판매가 예상을 하회했고 LCD 패널 등의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도 낮아졌다"며 "글로벌 물가 상승 및 관세발 선제적 재고 확대의 둔화가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 영향이 이미 우려 이상으로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각 사업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성장에 기여하면서 '상고하저'의 수익성 형태를 축소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상향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예상되며 유입된 현금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확대, 신성장 사업의 강화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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