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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 1차 협력사 영업이익 12%↓…美관세로 올해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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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 1차 협력사 영업이익 12%↓…美관세로 올해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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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부품 1차 협력사 영업이익 12%↓…美관세로 올해도 '빨간불'
    현대모비스·현대위아는 제외…"업체 작을수록 수익성 악화↑"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해 자동차부품 1차 협력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와 내수 침체에 따른 결과로 올해는 미국 관세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된 자동차부품 1차 협력사 83곳(현대모비스·현대위아 제외)의 영업이익은 3조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81조2천249억원으로 지난 2023년 대비 3.7%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부진했던 완성차 업황이 공급망을 타고 부품업계에 충격파를 몰고 온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 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794만7천170대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6.4% 줄어든 135만8천842대에 그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14만5천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번 집계에서 제외된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3조735억원으로 33.9% 증가했다. 매출은 3.4% 감소한 57조2천370억원이다.
    현대위아(공작기계 부문 포함)는 영업이익이 2천367억원으로 3.3% 늘었고 매출은 8조5천631억원으로 0.3% 줄었다.
    군소 부품업체일수록 완성차 업계와의 협상력이 떨어지는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지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으면 판매량,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정도가 더 크다"면서 "2, 3차 협력사로 내려가면 금융권 대출이 타이트해지며 현금 흐름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까지 겹치며 부품업계 전망이 더 어두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이달 3일부터 자동차 부품으로 25% 관세 조치를 확대했다.
    향후 2년간 부품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하긴 했지만,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 부품업체들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한국의 최대 자동차 부품 수출 시장으로, 한국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 비중은 2020년 29.5%에서 지난해 36.5%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 주춤하더라도 미국에 수출하면서 환율 효과도 보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데, 올해는 대미 수출 자체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나빠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bin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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