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지수 0.62% ·S&P 500지수 0.58% 올라…나스닥 1.07%↑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합의가 뉴욕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으며 주요 지수를 일제히 끌어 올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48포인트(0.62%) 오른 41,368.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66포인트(0.58%) 오른 5,663.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9.98포인트(1.07%) 오른 17,928.14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최혜국 관세 포함 시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하는 등 일련의 합의 틀을 끌어낸 게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까지 전 세계 대부분 국가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관세를 매기며 관세전쟁에 나선 후 처음으로 주요 교역국과 이뤄낸 합의다.
뉴욕에 거점을 둔 투자자문업체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전략가는 CNBC에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7월 8일 전후까지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다른 무역 파트너들과 협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미 행정부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100억 달러(14조원 상당) 규모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를 구매키로 했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언급 이후 보잉 주가가 날아오르면서 3.31% 상승했다.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지수 상승에 재료로 쓰였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테이저건과 보디캠 등 보안 용품 업체인 액슨 엔터프라이스의 경우 연간 매출 전망치 상향 조정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14.1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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