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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으론 OEM밖에 안 돼…스케일업이 K-바이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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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으론 OEM밖에 안 돼…스케일업이 K-바이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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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전으론 OEM밖에 안 돼…스케일업이 K-바이오 시작"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엄격한 평가 체계 마련해 선별해야"…의사결정자 풀 강조


    (수원=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는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여러 시스템을 통해 스케일업 투자를 할 수 있게 하지 않고는 세계적인 시장을 창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24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춘계 학술발표회 미디어브리핑에서 "스케일업 투자해서 직접 3상을 가든 대기업이 참전하든 우리 브랜드로 세계적인 시장에 나갔을 때가 진정한 K-바이오의 시작"이라며 "매번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하면 OEM(위탁생산)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와 표적 비소세포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 개발 주역으로, 이날 기조강연을 위해 학술대회를 찾았다.
    미국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꼽히는 보스턴 소재 기업인 제노스코는 모회사 오스코텍[039200]과 함께 렉라자를 개발한 원제작사다.
    그는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임상 진입을 결정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에서도 엄격한 평가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보스턴에서는 임상을 갈 때 엄청나게 고민하는데, 정말 이것은 보내야 하겠다는 것들이 있다"며 "엄격한 디시전 메이커(의사결정자)들의 문을 통과하는 것만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미글로와 레이저티닙의 경우도 100점이었기에 개발을 이어간 것이라며 90점은 보내지 않는다는 철학도 밝혔다.
    고 대표는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국가적으로 15개 정도만 걸러서 하나가 제대로 성공하며 스토리를 만들면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스턴의 인프라 중 하나로 이런 결정 과정을 만드는 인력을 꼽고 "보스턴의 의사결정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심사해서 3상을 갔으면 좋겠다"며 "기라성같은 의사결정자 풀을 만들어야 회사의 성공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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