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10일 전체 대출 상품 가산금리를 0.225%포인트(p) 인상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렸고, 중·저신용자 대상 '중신용대출'는 최저금리를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대출금리 원가요소 조정에 따라 전체 대출 상품 가산금리를 0.225%p 올렸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매년 원가요소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번에 각종 비용 상승이 반영됐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는 낮췄다.
주담대 가산금리는 6개월 변동이 전날 기준 연 1.013%∼3.537%에서 이날 0.938%∼2.663%로 상·하단이 각각 0.874%p, 0.075%p씩 낮아졌다.
5년 변동 역시 연 0.754%∼3.116%에서 0.679%∼2.121%로 상단이 0.995%p, 하단이 0.075%p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주담대 금리는 6개월 변동이 3.908%∼5.633%, 5년 변동이 3.497∼4.939%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는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고 있다"며 "실제 취급 금리 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신용대출은 가산금리 상단은 오르고 하단은 인하됐다. 중신용대출 가산금리는 전날 0.380%∼6.184%에서 0.304%∼6.410%로 조정됐다.
하단이 0.076%p 내리고, 상단이 0.226%p 오르면서 가산금리 폭 자체가 넓어진 셈이다.
이날 기준 중신용대출 금리는 2.965%∼9.183%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은 더 넓은 고객을 포용하기 위해 금리 폭을 넓게 조정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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