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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불황, 고부가 제품으로 넘는다…전자부품업계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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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불황, 고부가 제품으로 넘는다…전자부품업계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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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불황, 고부가 제품으로 넘는다…전자부품업계 실적 개선 기대
    LG이노텍, 1분기 '깜짝실적' 전망…삼성전기도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 예상
    수요 증가 FC-BGA 매출 확대 등 기여…AI 기반 고부가 사업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글로벌 IT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던 전자부품업계가 인공지능(AI) 기반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고부가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전방 산업 수요 부진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수익성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9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현재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86억원이다.
    이는 작년 1분기의 1천760억원보다 43.9% 감소한 수준이지만, 최근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이번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31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8.1% 높아진 7천40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영업이익 대비 4.9%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에 힘입어 최근 LG이노텍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애플 아이폰 모델 중 고부가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모델 판매 호조가 실적 눈높이 상향을 이끌었다.
    기존 '큰 손' 고객사인 애플의 판매 호조와 신제품 출시 외에도 고부가 제품군 강화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는 점이 주목된다.
    LG이노텍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부품 사업을 확대하면서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에 적용되는 고집적 패키지 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용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LG이노텍 실적에 대해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성장 제품인 FC BGA 매출이 증가하고 인텔에 고부가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CPU 및 AI 반도체향으로 하반기에 FC-BGA 매출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AI 및 전장용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의 최근 3개월 집계 기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천978억원이다. 작년 동기보다 10% 늘고 전 분기보다 72%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난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밝힌 바 있다.
    또 현재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작년의 7천350억원보다 24.5% 증가한 7천350억원으로, 올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삼성전기는 중국 매출 비중이 커서 중국 소비 지원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 효과에 따른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판매 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
    또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패키지 기판, 전장용 MLCC 및 카메라 모듈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라인업 강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AI 서버의 MLCC 탑재가 늘면서 삼성전기의 MLCC 가동률은 올해 1분기 83%, 2분기 86%, 3분기 90%로 상승할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예상했다.
    첨단 반도체 기판인 FC-BGA도 점차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기는 지난해 생산을 시작한 AI 가속기용 FC-BGA도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직접적인 AI 수요와 관계 깊은 서버용 및 전장용 수요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FC-BGA의 하이엔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AI 가속기용 매출도 본격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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