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KCC[002380]는 음향의 품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잔향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잔향시간(Reverberation Time·RT)은 실내에서 음원이 멈춘 후 소리가 사라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음압 수준이 60데시벨(㏈)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RT60)을 기준으로 한다.
잔향시간은 공간의 크기, 벽의 재질, 천장재, 가구 배치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 시간이 너무 길면 대형 카페나 노래방, 동굴처럼 소리가 울려 선명한 음향을 듣기 어렵다. 반대로 너무 짧으면 녹음실처럼 먹먹한 느낌이 든다.
기존에는 잔향시간을 분석하려면 3D 모델링 작업이 필요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지만, 이번 무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계산할 수 있다고 KCC는 설명했다.
조공훈 KCC 내외장재 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인테리어 업계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잔향시간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마이톤 스카이 등 KCC의 흡음재 성능을 직접 확인하고 최적의 음향 설루션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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