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지난달 31일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당초 일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조기 인도했다고 3일 밝혔다.
인도를 마친 WTIV는 지난 2021년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카델라로부터 수주한 선박이다.
길이 148m, 폭 56m로 최대 2천600t까지 들어 올릴 수 있어 15㎿(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운송·설치할 수 있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 관련 장비 설치 역량을 갖췄다.
이번에 인도된 WTIV는 대만의 창화 해상풍력단지에서 첫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사장)은 "조기 인도를 위해 시운전 시작 단계부터 주문주와 원팀을 구성, 이슈 해결 방안 및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작업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총 3척의 WTIV 인도에 성공했으며, 추가로 건조 중인 1척은 올해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조선사 중 최대 WTIV 수주 및 건조 실적이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