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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야당 지도자, 군정 수장 모욕 혐의로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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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야당 지도자, 군정 수장 모욕 혐의로 징역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의 야당 지도자에게 군정 수장을 모욕한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니 수도 코나크리의 고등법원 재판부는 전날 열린 선고공판에서 야당 자유민주주의운동(MoDel)의 마마두 알리우 바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바 대표는 지난달 말 인접국 시에라리온으로 가던 중 군정 수장 마마디 둠부야를 모욕하고 명예훼손한 혐의로 구금됐다.
그의 변호인 페페 앙투안 라마는 "법원의 결정은 기니 민주주의에 대한 타격이자 법치주의의 진정한 퇴보"라고 비난하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 대표의 유죄 판결은 야당과 시민단체가 코나크리에서 개헌과 민정 이양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군정의 퇴진과 바 대표의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기니에서는 무리한 개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알파 콩데 대통령이 2021년 9월 군부 쿠데타로 쫓겨나고 당시 대령이던 둠부야가 이끄는 군정이 들어섰다.
당시에는 대다수 국민은 물론 야권도 2010년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콩데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발해 쿠데타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나 군정이 2022년 5월 모든 시위를 3년간 금지하고 민정 이양을 지연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민정 이양 전까지 과도 통치 기간으로 3년을 제시했던 군정은 국내와 역내 국가 연합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등의 반대로 2022년 10월 이를 2년으로 단축했으나 작년 말까지 개헌과 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둠부야는 최근 신년사에서 "올해가 헌정 질서로 복귀하는 중요한 선거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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