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D 앞유리 전체로 확장하고 3D정보 제공…올해 말부터 신형모델 탑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BMW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인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Panoramic iDriv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는 운전석 앞에만 있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앞 유리 전체로 확장해 기존 실내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었던 정보를 운전자 시야에 맞춰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정보는 3D 형태로도 제공이 가능하다.
시스템은 BMW가 신규 개발하고, 운전석부터 보조석까지 이어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비전'이 핵심 역할을 한다.
먼저 파노라믹 비전은 차량 앞 유리 밑부분을 활용해 운전석부터 보조석까지 탑승객 눈높이에 가장 적합한 높이에서 정보를 투사한다.
운전자는 실내 중앙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파노라믹 비전 위로는 3D 형태로 통합 내비게이션과 자율 주행 정보가 제공된다.
여기에다 스티어링휠에는 BMW의 샤이 테크 기술이 적용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경우 해당 버튼에 조명을 켤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는 BMW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오퍼레이팅 시스템 X'를 기반으로 한다.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BMW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는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노이어 클라쎄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신형 BMW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프랭크 웨버 BMW그룹 기술개발 총괄 이사는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서 더욱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며 다시 한번 자동차 업계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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